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창업자 레이 달리오는 금리 인하와 채권 시장 안정화의 핵심이 미국 예산 적자 축소에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내용
달리오는 화요일 아침 세계경제포럼에서 CNBC '스쿼크박스'와의 인터뷰에서 채권 시장의 수급 불균형은 전망 적자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로 낮추면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GDP의 7.5%에 달하는 적자를 전망하고 있다. 이는 모든 채권이 팔려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채권 매수자를 계산해보면 충분한 매수세가 없을 것이다. 더 악화될 수 있는 상황은 채권 보유자들이 채권을 매도하는 경우다. 그렇게 되면 엄청난 공급이 쏟아지고... 문제가 발생한다. 이런 일은 과거에 여러 번 있었다. 우리는 이를 안정화해야 하고, 할 수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를 '3% 솔루션'이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출 삭감과 증세로 적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경제가 강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경제가 좋을 때 이를 실행하면 금리가 낮아질 것이다. 금리가 낮아지면 부채 비용이 줄어든다. 우리는 너무 많은 부채를 안고 있어 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이 지출과 세금보다 더 중요하다"고 달리오는 말했다.
2024년 연방 예산은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해 국가 부채가 36조 달러를 넘어섰다. 달리오는 CNBC에 정치인들이 협력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가 3% 목표에 동의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문제는 적자가 아니다. 우리의 문제는 정치다"라고 달리오는 말했다. "분열된 정치가 문제다."
시장 영향
달리오의 발언은 미국 경제와 금융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산 적자 축소를 통한 채권 시장 안정화는 금리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주식 시장과 전반적인 경제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정치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전문가 견해
달리오의 '3% 솔루션'은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접근법이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하지만, 정치적 현실을 고려할 때 실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한, 급격한 재정 긴축이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