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더 많은 비트코인(CRYPTO: BTC) 채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장기적 이익을 위해 새로 생성된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JPMorgan이 목요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11월 말부터 1월 15일까지 채굴 능력을 거의 16 엑사해시/초(ExaHash per second) 늘렸다. 이는 8% 증가한 수치다.
전체 해시레이트, 즉 거래를 검증하고 새로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 필요한 연산 능력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238 EH/s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 채굴업체들은 글로벌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됐으며, 이는 지난 4월 반감기 이후 시장 점유율이 9%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을 주도한 것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MARA 홀딩스(NASDAQ:MARA)로, 해시레이트가 7.1 EH/s 증가했다.
클린스파크(NASDAQ:CLSL)가 5.4 EH/s 증가로 그 뒤를 이었다.
흥미롭게도 이 두 회사는 12월에 각각 890 BTC와 668 BTC를 채굴해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채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영향많은 기업들이 비트코인 보유량의 급격한 증가를 보고했다. 작년에 완전한 HODL 전략을 채택한 MARA는 1월 15일 기준 보유량이 28% 증가한 44,893 BTC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라이엇 플랫폼스(NASDAQ:RIOT)는 HODL 잔고를 55% 늘려 17,722 BTC를 보유하게 됐다. 클린스파크의 BTC 보유량은 11월 말 9,297에서 1월 15일 기준 10,000으로 증가했다.
해시레이트 증가는 일반적으로 좋은 신호로 여겨진다. 이는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한 채굴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보유하려는 이러한 움직임은 높은 비용으로 인한 잠재적 재정 압박에 대비하기 위한 방어 전략일 수도 있다.
선도적인 투자회사인 코인셰어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비트코인 1개 생산에 드는 평균 비용은 106,000달러였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101,981.38달러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이 산업에 대한 명백한 지지가 채굴업체들로 하여금 기계를 최대 용량으로 가동하도록 장려하고 있을 수 있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미국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주가 동향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MARA 홀딩스의 주가는 목요일 정규 거래 세션에서 0.83% 상승한 18.30달러로 마감했다. 주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에 대한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발키리 비트코인 마이너스 ETF는 0.04% 상승한 24.5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