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 2분기 실적 발표... 원자재·환율 악재 속 전년비 2% 성장

프록터앤갬블(P&G)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수요일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P&G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19억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인 215.42억 달러를 상회했다.

유기적 매출은 3% 증가했는데, 이는 유기적 판매량 2% 증가와 유리한 지역 믹스에 따른 1% 상승에 기인한다.

부문별로는 뷰티 부문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그루밍 부문은 1%, 헬스케어 부문은 2% 성장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8달러로 시장 예상치 1.86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총이익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114.6억 달러를 기록했다. 보고된 총이익률은 30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한 52.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50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26.2%를 기록했으며, 분기 영업이익은 30% 급증한 57억 달러를 달성했다.

12월 말 기준 P&G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02.3억 달러였다. 2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존 뮬러 이사회 의장 겸 CEO는 "P&G 팀이 2분기에 유기적 매출 성장 가속화, 핵심 EPS 성장, 그리고 주주들에 대한 강력한 현금 환원을 달성했다"며 "상반기 실적을 볼 때 회계연도 주요 재무 지표에 대한 가이던스 범위 내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P&G는 2025 회계연도 유기적 매출 성장률 3-5%, 전체 매출 성장률 2-4%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2025 회계연도 EPS 성장률 전망도 2024 회계연도 EPS 6.02달러 대비 10-12% 증가로 유지했다.

조정 EPS 전망치는 6.91-7.05달러로 유지해 월가 예상치 6.93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P&G는 2025 회계연도에 세후 기준 약 2억 달러의 원자재 비용 부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불리한 환율로 인해 세후 기준 약 3억 달러의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P&G는 조정 잉여현금흐름 생산성 90% 전망을 유지했으며, 2025 회계연도에 약 100억 달러의 배당금 지급과 60-7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요일 시간 외 거래에서 P&G 주식은 3.44% 상승한 167.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