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의 취임과 이에 앞서 이뤄진 밈 코인 출시가 암호화폐 생태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기 신호가 업계 내에서 낙관론과 회의론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요 내용언체인드 팟캐스트 최신 에피소드에서는 솔라나(SOL) 기반의 TRUMP(TRUMP) 코인이 예상치 못하게 출시된 사실을 다뤘다.
워싱턴 D.C.의 '크립토 볼'에 참석한 램 알루왈리아는 이 코인의 데뷔를 "매우 잘 실행됐다"고 평가하며, 시가총액이 수십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이 코인을 "사기"라고 규정하며, 정치와 투기성 금융 상품을 결합하는 것에 대해 윤리적 우려를 제기했다.
블룸버그의 제임스 세이파트는 "트럼프 코인이 성공적으로 출시됐지만, 이는 이러한 투자의 고위험 특성을 부각시킨다. 대부분의 트레이더들에게 이는 도박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열기에 편승해 가짜 '배런 트럼프' 코인이 잠시 4억 달러의 시가총액에 도달했다가 폭락하면서, 밈 코인 열풍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을 더욱 부채질했다.
밈 코인 광풍을 넘어, 암호화폐 업계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좌우할 행정명령을 주시하고 있다.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 설립에 대한 추측이 증폭됐지만, 트럼프의 취임 연설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이 없어 비트코인(BTC) 가치가 5% 하락했다.
세이파트는 암호화폐 정책의 출발점으로 정부 보유 비트코인을 유지하는 행정명령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팟캐스트에서 논의된 추가 암호화폐 관련 행정명령에는 현재 진행 중인 '암호화폐 단속' 중단과 국내 비트코인 채굴 장려가 포함됐다.
향후 전망트럼프의 광범위한 경제 전략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알루왈리아는 경제 성장과 혁신을 우선시하는 정책이 투자자 심리와 시장 모멘텀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행보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트럼프의 정책에 따른 경제 변화로 연준이 올해 후반 입장을 조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가 잠재적 행정명령에 대비하는 가운데, 향후 몇 주간 트럼프 행정부가 디지털 자산과 규제에 어떻게 접근할지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