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코스, 임상 1상 실패에 주가 폭락... 인력 75% 감축 계획

알라코스(Allakos Inc, NASDAQ: ALLK)가 월요일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CSU) 치료제 AK006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 CSU는 피부 질환의 일종이다.

알라코스의 친 리 최고의료책임자(CMO)는 "AK006의 내약성은 양호했지만, 전임상에서 관찰된 억제 효과가 CSU 환자들에게서 임상적 이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실망스럽다"며 "이에 따라 회사는 AK006의 추가 임상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SU 코호트에서는 항히스타민제에 반응하지 않는 성인 환자 3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중 일부는 오말리주맙 투여 경험이 있었다. 환자들은 2:1 비율로 무작위 배정되어 4주마다(Q4W) 720mg의 AK006 정맥 주사(23명) 또는 위약(11명)을 투여받았다.

AK006는 양호한 내약성과 안전성 프로필을 보였다. AK006를 투여받은 환자들에게서 중대한 이상반응(SAE)은 발생하지 않았다.

회사는 임상, 제조, 연구, 행정 기능 전반에 걸쳐 AK006 관련 활동을 중단하고 인력의 약 75%를 감축할 계획이다.

알라코스는 약 15명의 직원을 유지하여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고, 규제 및 재무 보고 요건을 준수하며, 1상 임상시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알라코스는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AK006 피하 투여 1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피하 투여된 AK006는 약 77%의 생체 이용률과 비만세포에서의 지속적인 수용체 점유율을 보였으며, 양호한 내약성과 안전성 프로필을 나타냈다.

알라코스는 2024년 4분기 말 기준 현금, 현금성 자산, 투자자산이 약 8100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회사는 AK006 개발 중단을 위한 구조조정 활동에 사용될 현금이 약 3400만 달러에서 38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는 퇴직금과 공급업체에 대한 계약상 지불금이 포함된다.

회사는 이러한 구조조정 비용의 대부분이 2025년 1분기와 2분기에 걸쳐 지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알라코스는 2025년 6월 30일 기준으로 현금, 현금성 자산, 투자자산이 약 35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월요일 장 중 ALLK 주가는 78.5% 급락한 0.26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