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캔자스시티 지역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심각한 결핵 유행 중 하나가 발생했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수십 명의 활동성 결핵 환자가 보고되면서 대중과 보건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내용
캔자스주 보건환경부에 따르면 1월 24일 기준 와이언도트 카운티와 존슨 카운티에서 67건의 활동성 결핵 사례가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번 유행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384명의 잠재적 노출자를 추적 관찰하며 검사와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이번 유행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규모가 크지만,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낮다"고 말했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세균성 질환으로 주로 폐를 침범하지만 뇌 등 다른 신체 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결핵균은 수년간 몸 안에 잠복해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는데, 이를 잠복결핵이라고 한다. 2024년 들어 캔자스시티 지역에서 79건의 잠복결핵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직원 4명이 접촉자 추적, 검사, 선별, 지역사회 보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해 8,649건의 결핵 사례가 보고됐으며, 2023년 결핵은 코로나19를 제치고 감염병 관련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영향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이유로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현재 상원 인준 청문회를 진행 중이다. 그의 백신과 보건 정책에 대한 비정통적 견해가 청문회에서 집중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WHO 탈퇴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통령은 WHO의 코로나19 대응과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취약성을 결정 이유로 들었다.
대통령은 또한 3조 달러 규모의 연방 지출을 동결하는 명령에 서명해 의료 부문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이 조치는 반대와 소송에 직면해 수요일에 철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