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CEO, 딥시크의 AI 혁신 인정... 비용 절감 여부엔 신중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중국 딥시크의 주목할 만한 AI 발전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러한 혁신이 AI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주요 내용

마이크로소프트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나델라 CEO는 애널리스트 브렌트 틸의 AI 확장성과 비용 절감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나델라는 AI 발전을 일반적인 컴퓨팅 사이클에 비유하며, 무어의 법칙과 AI 스케일링 법칙이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이클마다 10배의 성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딥시크가 실제로 혁신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오픈AI도 'o1'에서 발견한 것들 중 일부"라고 말하며 "모든 것이 상품화되고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델라 CEO는 이러한 소프트웨어 사이클이 고객에게 이익이 된다고 언급했다. 토큰 및 추론 컴퓨팅 비용이 하락하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더 많은 앱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이전에는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요했던 강력한 AI 모델을 이제 PC에서 실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적했다.

시장 영향

딥시크는 약 5.6백만 달러를 투자해 성능이 낮은 엔비디아(NASDAQ:NVDA) 칩을 사용하여 단 2개월 만에 저비용 R1 모델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오픈AI는 딥시크가 자사의 독점 모델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딥시크의 5.6백만 달러 투자 주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이를 "허구적인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매출은 696억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87.8억 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하락했다.

주가 동향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63% 하락한 421.85달러에 거래됐다. 수요일 정규 거래 시간 동안에는 1.09% 하락한 442.33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