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 4분기 EPS 예상 상회했지만 매출은 실망...기계·에너지·운송 부문 압박 직면

캐터필러(NYSE:CAT)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회사가 예상을 밑도는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4분기 총 매출 및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62억 1,5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64억 1,100만 달러를 하회했다.

캐터필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14달러로, 전년 동기의 5.23달러보다 낮았지만 시장 예상치인 4.99달러는 상회했다.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딜러 재고 감소와 장비 판매 둔화로 인한 8억 5,900만 달러의 판매량 감소였다. 2024년 4분기 딜러 재고는 13억 달러 감소했는데, 이는 2023년 4분기의 9억 달러 감소에 비해 더 큰 폭이다.

영업이익은 7% 감소한 29억 2,400만 달러로, 2억 1,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이는 주로 판매량 감소에 기인한다. 영업이익률은 18%로, 전년 동기의 18.4%에서 하락했다. 조정 영업이익률은 18.9%에서 18.3%로 떨어졌다.

기업 영업 현금흐름은 120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128억 8,500만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회사는 2024 회계연도를 68억 9,600만 달러의 기업 현금을 보유한 채 마감했다.

캐터필러는 연간 77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26억 달러를 배당금으로 지출했다.

기계, 에너지 및 운송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건설 산업 부문은 8%, 자원 산업 부문은 9% 감소했으며, 에너지 및 운송 부문과 기타 부문은 변동이 없었다.

캐터필러는 불리한 가격 책정으로 인해 매출이 약 1%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자 수익 감소와 환율 영향으로 기타 수익에서 약간의 역풍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는 구조조정 비용으로 1억 5,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를, 자본 지출로 25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유효 세율은 23%로 전망하고 있다.

목요일 장 전 거래에서 캐터필러의 주가는 5.33% 하락한 371.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