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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가 광산업계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간 긴밀히 얽힌 무역 관계를 고려할 때 이 조치가 중요 광물 공급망을 교란하고 양국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광업협회(MAC)의 피에르 그래튼 회장 겸 CEO는 "캐나다는 오랫동안 광물과 금속의 주요 공급국으로서 미국 제조업과 국방 산업에 안정성을 제공해 왔다"며 "캐나다산 광물과 금속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미국의 국가안보와 경제적 이익에 역행한다"고 말했다.
2022년 캐나다의 광물 수출 중 절반 이상인 8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이 미국으로 향했다. 이 수출품에는 니켈, 우라늄, 알루미늄 등 미국의 국방, 기술,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필수적인 중요 광물이 포함되어 있다. 관세 부과는 이러한 공급망을 위협하고 미국 제조업체의 비용을 증가시키며, 캐나다로 하여금 대체 시장을 모색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상호의존성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사례 중 하나는 알래스카의 레드독 광산이다. 텍 리소시스(NYSE:TECK)가 운영하는 이 광산은 세계 최대의 아연 광산이자 광섬유, 컴퓨터 칩, 야간 투시 장비 등에 사용되는 중요 광물인 게르마늄의 주요 생산지다. 그러나 이 원료들이 미국 제조업체에 도달하기 전에 캐나다, 주로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트레일에 있는 텍 리소시스의 제련소에서 정제된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광업 경제학자 그레이슬린 바스카란은 알래스카 비컨과의 인터뷰에서 "국경을 넘나드는 이 공급망의 특성상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의 게르마늄 수출 중 거의 89%가 미국으로 향하고 있어, 공급 차질에 대한 중요한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관세 부과에 대응해 캐나다는 맥주, 와인, 버번 위스키 등 미국산 수입품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러한 관세가 미국 소비자와 산업에 해를 끼칠 것"이라며 "니켈, 칼륨, 우라늄, 철강, 알루미늄 등 미국 안보에 중요한 필수품의 저렴한 공급에 지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따라서 무역 전쟁 상황에서 레드독에서 나오는 아연과 게르마늄은 이중 관세에 직면할 수 있다. 정제를 위해 캐나다로 수출될 때 한 번, 정제된 제품이 미국으로 다시 들어올 때 또 한 번 관세가 부과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튼 회장은 "관세 대신 캐나다와 미국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캐나다 정부에 규제 비효율성과 경쟁력 없는 조세 정책 등 국내 문제를 해결하여 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