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서 모델3 고객에 한시적 보험 보조금 지급…전문가 "1분기 판매 부진 타개엔 역부족"

전기차 업계 거인 테슬라(나스닥:TSLA)가 중국에서 신규 모델3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8000위안(약 140만원) 상당의 한시적 보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수요 진작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

주요 내용

테슬라 중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2월 28일 이전에 모델3의 모든 버전에 대해 주문을 하면 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혜택은 모델3에만 적용되며 다른 모델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테슬라는 또한 2월 말까지 퍼포먼스 모델을 제외한 두 가지 버전의 전기 세단에 대해 5년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

모델3는 테슬라의 가장 저렴한 제품으로, 1월 가격 인상 이후 235,500위안부터 시작한다. 최고급 퍼포먼스 모델은 339,500위안부터 시작한다.

전문가 견해

테슬라 연구원 트로이 테슬라이크는 화요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올린 글에서 테슬라 차량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이크는 "테슬라는 이번 분기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며 "이번 보조금은 수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에서 모델3와 모델Y에 대한 추가 프로모션과 미국에서 사이버트럭에 대한 프로모션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Tesla is likely to struggle a lot with deliveries this quarter.

They've just announced an 8,000 Yuan ($1,114) car insurance promotion for the Model 3 in China. It's an effort to improve the situation, but it will have a limited impact. I expect more promotions for the Model 3… pic.twitter.com/0ivbSjKG2l

— Troy Teslike (@TroyTeslike) February 5, 2025

시장 영향

중국은 테슬라에게 중요한 시장이다. 2024년 테슬라는 중국에서 약 65만7000대의 차량을 판매해 전년 대비 8.8% 성장했다. 이는 전 세계 연간 판매량이 2023년에 비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다.

테슬라는 2024년 전 세계적으로 179만 대를 인도해 2023년 전체 인도량 181만 대에서 감소했다. 이는 10년 이상 만에 처음으로 나타난 감소세다.

테슬라는 1월 중국에서 라인업 개선을 위해 새롭게 단장한 모델Y를 출시했으며, 3월부터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미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리프레시 모델의 생산을 시작했다.

(1위안 = 175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