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4분기 호실적에도 AI 번역 기능 확대 기대감 속 주가 하락

레딧(NYSE:RDDT)의 주가가 4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목요일 초반 거래에서 급락했다.

주요 증권가의 분석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파이퍼 샌들러의 토마스 챔피언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오버웨이트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97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JMP증권의 앤드류 분 애널리스트는 마켓 아웃퍼폼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9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했다.
• 니드햄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9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했다.
•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단 애널리스트는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76달러에서 185달러로 상향했다.
• JP모건의 더그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42달러에서 185달러로 상향했다.

주요 분석

파이퍼 샌들러: 챔피언 애널리스트는 레딧이 매출 4억2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1%, 전분기 대비 23% 증가하며 또 한 번의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 글로벌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평균 1억200만 명으로 증가하는 등 이용자 성장세도 견고하다고 분석했다.

경영진은 기계학습 모델 개선을 통한 콘텐츠 자동 번역 기능을 강조했다. 2025년에는 현재 8개 언어에서 지원 언어가 확대될 예정이며, 이는 해외 이용자 성장의 40-50%를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MP증권: 분 애널리스트는 레딧이 DAU와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각각 2%, 5% 상회했으며 EBITDA는 2300만 달러 높았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대비 매출 상승폭이 둔화됐고 미국 DAU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DAU의 전분기 대비 감소는 검색엔진최적화(SEO)의 변동성을 보여주며, 10억 DAU 달성 목표가 더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회사는 의미있는 잉여현금흐름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니드햄: 마틴 애널리스트는 레딧의 4분기 매출 성장률이 2024년 62%에서 71%로 가속화됐다고 밝혔다. 4분기 총 광고 매출은 3억9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DAU는 1억170만 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39%, 전분기 대비 5% 증가했으며, 해외 DAU는 46% 성장했다. AI 기반 언어 번역이 2025 회계연도의 해외 DAU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셰리단 애널리스트는 레딧의 4분기 실적이 가이던스 범위를 크게 상회하며 영업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글 트래픽 변화로 미국 DAU가 시장 예상을 하회했으나 강력한 해외 이용자 성장이 이를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경영진은 플랫폼 전반의 AI 범위와 영향, 그리고 향후 수년간의 수익화 진전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번 실적을 통해 레딧이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확신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JP모건: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추수감사절 이후 DAU 성장이 둔화된 것은 구글 검색 알고리즘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색 트래픽 감소는 로그인 이용자 성장이나 4분기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1분기에는 검색 트래픽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DAU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레딧은 광고주 예산 확보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 비GAAP 비용 대비 4.2배 빠른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등 강력한 매출 성장과 비용 레버리지 개선으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주가 동향: 레딧 주가는 목요일 발표 시점 기준 5.53% 하락한 204.5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