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매수 신호 포착...암호화폐 대체주로 주목

암호화폐 시장의 대체 투자처로 자리매김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나스닥: MSTR)는 명암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세장에서는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하는 반면, 암호화폐의 특성상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디지털 자산 시장과 맥을 같이하며 작년 말 주가가 정점을 찍었다. 이후 경제, 사회, 지정학적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현재는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이 주목받고 있지만, 예상보다 높게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로 인해 주요 암호화폐들이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귀금속이 매수세를 끌어들이지만, 블록체인 자산이 안전자산 시장의 일부를 차지하는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프라이빗뱅크의 자료에 따르면, 300만 달러 이상 자산을 보유한 밀레니얼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흥미롭게도 긍정적인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MSTR 주식이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특히 상승 페넌트 형태의 삼각형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

SPDR S&P 500 ETF(NYSE: SPY)와 같은 안정적인 투자 상품의 장점은 벤치마크 지수의 상승 편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MSTR 주식도 최근 5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상승 편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볼 때, MSTR 주식은 주초 매수 시 주말까지 53.2%의 상승 확률을 보인다. 4주 기간으로 확대하면 이 확률은 53.82%로 소폭 상승한다. 이론적으로 충분한 베팅을 한다면 승률이 패률을 앞설 수 있다는 의미다.

종합적인 관점에서 MSTR 주식은 암호화폐 대체주로서 높은 위험성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매력적인 투자처다. 펀더멘털, 기술적, 통계적 촉매제가 결합된 희소한 기회를 제공한다. 변동성 거래도 신중하게 고려해볼 만하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방향에 무게가 실린다.

4주 기간 동안의 동적 확률에 따르면, 긍정적 시나리오에서 중간 수익률은 32%에 달한다. 반면 부정적 시나리오에서의 중간 손실은 11.5%다.

상승 페넌트 형성이 시사하는 바로는 30% 이상의 상승 돌파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는 다소 무리한 전망일 수 있다. 반면 몇 주 안에 10% 정도의 상승은 합리적인 목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