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970억달러 오픈AI 인수 제안 거절...메타는 AI로봇 투자 나서

이번 주 테크 업계는 거물들의 대규모 움직임으로 뜨거웠다. 일론 머스크의 970억 달러 규모 오픈AI 인수 제안이 거절된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는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대만 TSMC와의 합작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스칼렛 요한슨의 AI 규제 촉구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오픈AI, 머스크의 974억 달러 인수 제안 거절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와 투자자 컨소시엄의 974억 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머스크의 변호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사회는 이 제안이 오픈AI의 미션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회사가 매각 대상이 아니며,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강조했다.

메타, AI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 계획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가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메타는 리얼리티랩스 하드웨어 부문 내에 새로운 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가정용 작업을 위한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개발을 목표로 하며, 장기적으로는 다른 기업들이 제조·판매할 로봇을 위한 AI, 센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인텔, TSMC와 합작으로 활로 모색

인텔이 TSMC와의 미국 정부 지원 합작을 통해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베어드의 트리스탄 게라 애널리스트는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국내 반도체 생산 강화를 위해 이 합작을 추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거래에는 TSMC 엔지니어들이 인텔의 3나노미터와 2나노미터 첨단 생산시설에 투입되어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성공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칼렛 요한슨, AI 규제 촉구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자신과 다른 유대계 연예인들이 등장하는 AI 생성 영상이 바이럴 현상을 일으킨 후 AI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제의 딥페이크 영상은 요한슨과 다른 유대계 연예인들이 래퍼 카니예 웨스트에 반대하는 모습을 AI로 구현한 것이다.

오픈AI 이사회, 머스크의 공식 인수 제안 미접수 주장

머스크 측 법률팀의 주장과 달리, 오픈AI 이사회는 974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공식적으로 접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변호사 마크 토베로프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수 제안을 담은 4페이지 분량의 의향서를 오픈AI의 법률대리인 와크텔, 립톤, 로젠 & 카츠 법무법인에 이메일로 전송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