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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 주에 '국가 전략적 디지털자산 비축' 평가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연준(Fed)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 계획을 거부하면서 암호화폐 성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이는 디지털자산의 통화정책 프레임워크 편입을 배제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과는 상반된 행보다.
ECB의 강력한 비판자인 사라 크나포 유럽의회 의원이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이 비트코인을 무시하고 인플레이션 유발 법정화폐에 집착함으로써 다가오는 '혁명'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나포 의원은 2021년 말 창당된 프랑스 국수주의 정당 르콩케트 소속으로, 2024년 유럽의회 의원으로 선출돼 현재 유럽주권국가그룹 부의장을 맡고 있다.
크나포 의원은 비트코인이 유럽의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정적자가 통화 발행을 초래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해 혼돈을 불러온다. 이러한 잘못된 정책적 선택으로 인해 전통적 통화는 수십 년간 가치가 하락해 왔지만, 비트코인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고 비트코인 지지자들의 주장에 동조했다.
크나포 의원은 최근 유럽의회 연설에서 디지털 유로 도입을 비판하고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를 지지했다.
"ECB의 전체주의적 유혹인 디지털 유로에 맞서 여론에 경고하고 싸울 것"이라며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ECB는 디지털 유로가 다른 디지털 결제 시스템보다 높은 수준의 프라이버시를 제공할 것이며, 인프라 제공자가 개인과 거래를 연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크나포 의원의 비판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달 비트코인이 안전성, 유동성, 규제 준수 등 ECB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준비자산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폴란드는 비트코인 보유를 배제했지만, 비유로존 회원국인 체코는 이를 검토하는데 관심을 보였다.
크나포 의원은 비트코인이 유로화와 함께 법정화폐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 "비트코인이 전통 통화를 대체하지 않으면서도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최초로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를 특별히 칭찬했다. "현재까지 엘살바도르의 선택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매우 흥미롭고 혁신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하에서 비트코인이 법정화폐가 됐지만, 작년에 예상만큼 광범위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크나포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 하의 미국의 친암호화폐 정책 전환을 언급하며 유럽 기관들의 '느린' 대응과 대조했다.
"역사적으로 미국은 혁신의 최전선에서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지만, EU는 혁신 전에 규제하느라 시간을 낭비한다. 이러한 자유가 미국을 선구자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크나포 의원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의 공동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와의 최근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만남은 매우 흥미로웠고, 마이클은 천재적인 기업가다. 우리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AI, 프랑스의 원자력 발전, 유럽의 미래와 같은 다양한 미래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