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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지속적인 재정 및 군사 지원의 대가로 자국 희토류 광물의 50% 지분을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의 최근 제안을 거부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이 제안이 착취적이고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한 전직 고위 관리는 이를 '키이우가 현재 형태로는 수용할 수 없는 식민지적 협정'이라고 평가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제안에 대해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회담에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에 대한 미국의 접근성 확대를 추진하며 이 제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젤렌스키는 향후 러시아의 침략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로부터 더 강력한 안전보장 약속을 원하고 있다.
젤렌스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는 안전보장과 투자를 연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크라이나에 전략적 이익이 없는 광물 양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 공식 추산에 따르면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약 660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브라이언 휴즈 대변인은 "미국과의 경제적 유대 강화가 미래의 침략을 막는 최선의 보장이자 항구적 평화의 핵심"이라며 이번 제안을 옹호했다. 그러나 MIT 경제학자 사이먼 존슨을 포함한 비평가들은 이번 거래 조건이 부당하다고 경고했다. 존슨은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핵심 광물 부문에 대한 투자는 타당할 수 있지만, 이번 초기 제안은 착취적이며 전쟁 종식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희토류는 전기차부터 방위 시스템까지 현대 기술에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자석 생산에 중요한 네오디뮴과 같은 희토류 원소는 우크라이나에 대량 매장된 티타늄, 리튬, 흑연 같은 핵심 광물과 자주 혼동된다. 중국은 세계 공급량과 정제 능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글로벌 희토류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미국은 가동 중인 희토류 광산이 단 하나뿐이어서 해외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체 공급원을 모색해왔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음에도 키이우와 워싱턴 간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하 스테파니시나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양측이 여전히 협상 중이며 수정된 합의안이 준비 중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RBC-우크라이나를 통해 "우리는 이 협정을 거부한 것이 아니며 여전히 논의 중이다.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