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2025년 예산안 발표에 그랩 주가 급등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배달 플랫폼 그랩홀딩스(Grab Holdings Limited)(NASDAQ:GRAB)의 주가가 화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싱가포르 정부가 2025년 예산안에서 법인세 50% 환급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주요 내용

비즈니스타임스에 따르면 로렌스 웡 싱가포르 재무장관은 기업들의 비용 상승과 경제적 불확실성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당 최대 4만 싱가포르달러 한도의 법인세 환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24년 현지 근로자를 1명 이상 고용한 모든 기업은 과세 소득 여부와 관계없이 최소 2000 싱가포르달러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조치는 인플레이션과 운영비용 상승에 직면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현금 유동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이번 세금 환급 조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존 지원책을 보완하고 기업들의 기술투자, 인력개발, 생산성 향상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환급이 수익을 내는 기업들에게 주로 혜택이 돌아가고 적자 기업들에게는 제한적인 지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남아시아 주요 차량공유·배달 플랫폼인 그랩은 사업 확장과 비용 압박 관리에 이번 정책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제 혜택을 통한 정부의 기업 지원 기조가 투자자들의 낙관론으로 이어지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그랩 주가는 글 작성 시점 기준 7.76% 상승한 5.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