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치료제 전문 인디비어, 4분기 실적 호조에도 2025년 매출 하향에 주가 급락

중독 및 정신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인디비어(NASDAQ:INDV)가 2025년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인디비어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억98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2억5930만 달러를 상회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이 제약사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43센트에서 32센트로 감소했으나, 시장 예상치 21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4분기 조정영업이익은 6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조정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4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제인 서브로케이드(Sublocade)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억9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 내 처방량은 약 16만1400건으로 13% 증가했다.

서복손 필름(Suboxone Film)의 매출은 제네릭 경쟁 심화로 시장점유율이 전년 동기 18.4%에서 15.2%로 하락하며 감소했다.

조현병 치료제 퍼세리스(Perseris)의 매출은 25% 감소한 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미 발표한 대로 퍼세리스의 마케팅과 판촉활동을 중단했다.

2월, FDA는 서브로케이드의 제안된 라벨을 수용했으나 최종 검토가 지연되고 있다고 인디비어에 통보했다.

인디비어는 2025년 매출이 9억5500만 달러에서 10억25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0억9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17% 감소를 의미한다.

회사는 조정 EBIT가 1억8500만 달러에서 2억25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브로케이드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7억2500만 달러에서 7억65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가이던스는 서복손 매출의 가속화된 침식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제네릭 경쟁 심화와 미국 시장에서 다섯 번째 부프레노르핀/날록손 설하 필름 제네릭의 잠재적 영향을 고려한 것이다.

인디비어는 1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추진 중이며, 이 중 약 5000만 달러는 서브로케이드와 오피오이드 중독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재투자될 예정이다. 나머지 5000만 달러 이상은 조정영업이익 보호에 사용될 것이다.

인디비어 주가는 목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16.50% 하락한 9.1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