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 카라소프트와 3200만달러 거래 조사에 주가 급락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홀딩스(NASDAQ:CRWD) 주가가 금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미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동사의 카라소프트 테크놀로지와의 3200만달러 규모 거래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 때문이다.

주요 내용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기술 유통업체인 카라소프트 간의 이번 거래는 미국 국세청(IRS)에 사이버보안 도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다. 2023년 카라소프트는 이 거래 대금을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지급했으나, IRS는 실제로 제품을 구매하지 않았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23년 3분기 마지막 날 이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조지 커츠 CEO는 해당 분기에 8자릿수 규모의 주요 연방정부 신원 위협 보호 계약이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이 거래 규모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해당 분기 월가의 실적 전망치를 달성했는지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실적 발표 후 회사의 주가는 10% 상승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 거래의 회계처리 방식을 설명하지 않았으나, 자사의 회계처리가 적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4년 11월 실적보고서에서 2600만달러를 반복매출에서 제외했으나, 이것이 IRS와 카라소프트 거래와 관련이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버트 포드베어 CFO는 유통업체가 양도권을 행사한 후 해당 거래를 비반복성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사관들은 지난 가을부터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IRS 전직 직원들을 인터뷰하고 관련 문서를 수집하고 있다.

거래 당시 일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직원들은 IRS의 제품 구매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계약' 처리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다.

주가 동향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 4.77% 하락한 415.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