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 18억달러 알라니뉴 인수...여성 소비자층 공략 강화

에너지음료 업체 셀시우스홀딩스(Celsius Holdings Inc, 나스닥: CELH)가 예상을 상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알라니뉴(Alani Nutrition)를 1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한 증권가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니드햄(Needham)의 제럴드 파스카렐리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과 목표가 38달러를 유지했다.

알라니뉴 인수는 2024년 매출 기준 3배 미만의 멀티플로 이뤄진다. 인수 자금은 현금 12억7500만달러와 주식 5억달러(2250만주), 그리고 2025년 실적 연동 추가지급금 2500만달러로 조달된다고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전략적 측면에서 이번 인수는 합리적이다. 알라니뉴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음료 브랜드 중 하나로 유통망 확대 잠재력이 크다.

이번 인수로 셀시우스는 성장성과 규모의 경제를 강화할 수 있다. 인수 후 통합 기업은 미국 에너지음료 시장에서 10%대 중반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기존에 달성하기 어려웠던 두 자릿수 점유율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또한 여성 소비자 공략이 강화된다. 셀시우스는 이미 남녀 소비자 비율이 50대 50으로 균형잡혀 있어 이 부문에서 강점을 보여왔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는 알라니뉴 인수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셀시우스 주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B.라일리증권의 제프 밴 신더렌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44달러에서 4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셀시우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과 조정EBITDA, EPS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북미 매출은 6% 감소했으나 해외 매출은 펩시코의 재고 최적화 노력 등으로 39% 증가했다고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소비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에너지음료 시장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며, 상위 2개 업체는 매대 공간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초반은 다소 부진했으나, 회사는 연중 소매 활성화, 제품 혁신, 마케팅 계획 등을 통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시우스는 에너지음료 시장에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제품 가용성을 확대하며, 소비 빈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분기 경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알라니뉴 인수로 셀시우스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11.8%에서 16%로 확대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는 이번 인수가 향후 몬스터베버리지 수준인 20%대 후반의 조정EBITDA 마진 달성 가능성과 함께 추가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해외 시장 확대와 지속적인 제품·마케팅 혁신이 셀시우스 브랜드의 지속 성장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티펠의 마크 S. 아스트라찬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과 목표가 37달러를 유지했다.

셀시우스의 4분기 실적은 매출과 조정 EBITDA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18억달러 규모의 알라니뉴 인수는 TTM 조정 EBITDA 기준 21배, 2025년 예상 조정 EBITDA 기준 12배의 멀티플이며, 첫해 시너지 효과는 2500만달러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는 5000만달러의 시너지 효과와 2025-2026년 매출 성장률에 부합하는 28%의 평균 조정 EBITDA 성장을 가정할 때, 이번 인수로 2026년 셀시우스의 매출과 조정 EBITDA가 약 50%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단기적으로는 유통망 확대를 통한 알라니뉴의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장기적으로는 통합 과정의 과제들과 함께 2024년과 같은 강력한 매출 성장세와 시장점유율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핵심 매출과 시장점유율 트렌드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