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타델증권, 트럼프의 친화적 규제 기조에 힘입어 암호화폐 마켓메이킹 시장 진출

시타델증권이 트럼프 행정부의 우호적인 규제 환경 신호에 따라 암호화폐 마켓메이킹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내용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마켓메이킹 회사인 시타델증권이 디지털 자산 유동성 공급자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회사의 접근 방식에 중대한 변화를 의미한다.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시타델증권은 현재 코인베이스(NASDAQ:COIN), 바이낸스, 크립토닷컴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의 운영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들이 전했다.

시타델증권은 그동안 규제 불확실성과 시장 구조에 대한 우려로 주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참여를 꺼려왔다. 특히 2022년 FTX 사태 이후 업계의 이해상충과 부실 경영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면서 참여를 더욱 주저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디지털 자산 규제를 적극적으로 재편하면서, 시타델증권은 비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마켓메이킹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시타델증권은 미국의 규제 명확성 진전 상황에 따라 참여 수준을 조절하면서 여러 거래소에 진출할 계획이다.

시타델증권은 이미 2023년 찰스슈왑,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와 협력하여 EDX마켓을 출범시키며 기관 채널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 관여해왔다. 이 거래소는 암호화폐 거래의 투명성, 자산보관, 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전통적 금융시장 구조를 반영했다.

시장 영향
시타델증권의 입장 변화는 기관 참여를 저해했던 규제 장벽을 제거한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정책과 맥을 같이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신속하게 디지털 자산 지원을 위한 행정명령을 도입했으며, 헤스터 피어스를 SEC 암호화폐 규제 태스크포스 책임자로 임명했다.

트럼프는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으며, 주요 금융회사들은 이러한 기조를 장기 시장 전략에 반영하고 있다.

시타델증권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로 점프크립토, 제인스트리트와 같은 기존 거래회사들과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 점프와 제인스트리트가 이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왔지만, 이번 움직임은 미국의 규제 환경이 발전함에 따라 디지털 자산 거래에 대한 기관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도적인 확장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