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쉬프 `비트코인 10만달러 파티 끝났다`...트럼프의 전략비축 발표만이 폭락 막을 수 있어

저명한 시장 평론가 피터 쉬프는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BTC) 전략비축 발표만이 현재 진행 중인 시장 하락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쉬프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폭락을 지연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트럼프뿐'이라며 정부가 비트코인을 대규모 매입해 전략비축을 하겠다는 강력한 지지 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부양을 위해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QE)와 유사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쉬프는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조롱하며 '불을 끄고, 비트코인 10만달러 파티는 끝났다'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약세장에 진입했음에도 공포나 투매 현상이 없다는 것은 하락장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쉬프의 이번 발언은 비트코인이 3개월 만에 최저치인 8만6000달러까지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나왔다.

쉬프는 그동안 비트코인 전략비축 개념을 비판해왔으며, 이를 미국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통화정책 실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취임 후 서명한 행정명령에서 '국가 디지털자산 비축'을 검토하도록 지시했으나, 쉬프는 이를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위한 진정한 노력이 아닌 '기부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3.63% 하락한 8만8714.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