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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커피체인 루이싱커피가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한 반면, 스타벅스는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
루이싱커피가 지난 2월 20일 발표한 실적과 스타벅스가 1월 28일 공개한 실적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루이싱은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 반면, 스타벅스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됐다.
루이싱커피의 4분기 실적은 가격 경쟁 속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한 96억 위안(13억 달러)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68% 급증한 9억9500만 위안, 순이익은 184% 증가한 8억41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자체 운영 매장의 동일매장 매출은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전분기 -13.1%에서 -3.4%로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안징 CFO는 12월에는 이 지표가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루이싱과 주요 경쟁사인 코티커피는 지난 2년간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을 펼치며 프리미엄 커피를 9.9위안에 판매하고 있다. 고가 정책을 고수한 스타벅스가 이러한 가격 경쟁의 최대 피해자가 됐다.
스타벅스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대비 1% 증가한 7억4360만 달러에 그쳤다. 동일매장 매출은 6% 감소했고, 객단가는 4% 하락했다. 거래건수도 2% 감소해 전년도의 21% 증가와 대조를 이뤘다.
스타벅스는 어려움 속에서도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중국 내 매장 수는 7,685개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반면 루이싱은 22,340개 매장을 보유해 전년 대비 37.5% 증가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중국 사업 재편에 나섰다. 1월 중국 책임자가 교체됐으며, 브라이언 니콜 글로벌 CEO는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메이투안, 차이나리소시스, PAG, KKR, 파운틴베스트 등이 10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는 중국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999년 베이징에 첫 매장을 연 스타벅스는 차 문화가 강한 중국에 바리스타식 커피를 소개했다. 2024년 말 기준 중국 매장은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의 5분의 1을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중국 경제 둔화로 소비자들이 저가 커피를 선호하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루이싱과 코티는 9.9위안 커피 판매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커피 시장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크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5년 중국 커피 시장 규모는 160억 달러로 900억 달러인 미국의 5분의 1 수준이다.
루이싱은 공급망과 생산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브라질 무역투자진흥청과 5년간 24만톤의 커피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쑤저우와 칭다오에 대규모 로스팅 시설을 건설 중이다.
루이싱의 시가총액은 84억 달러, P/E는 24배로 스타벅스(시가총액 1,300억 달러, P/E 37배)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야후파이낸스 기준 4명의 애널리스트 중 3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