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안츠의 모하메드 엘에리안 수석경제자문역이 미국 경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음을 냈다. 엘에리안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였으나, 최근 상황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엘에리안은 블룸버그 오피니언을 통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10%에서 25~30%로 급격히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의 여러 경고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70bp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실망스러운 경제지표와 현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와 맞물린 현상이다.
엘에리안은 세 가지 주요 경제 취약점을 지적했다. 저축이 줄어들고 부채가 증가하는 저소득층 가계의 어려움, 관망세를 보이는 기업들의 소극적 태도,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할 수 있는 관세 분쟁 위험이 그것이다.
시장 영향
경제학자 피터 쉬프는 더 과감한 경제 구조조정을 주장했다. 그는 "관세는 미국의 제조업 기반을 재건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미국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십 년간 이어진 금융 버블이 꺼지면서 많은 손실이 발생할 것이지만, 장기적 이익을 위해서는 단기적 고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포드스쿨의 저스틴 울퍼스 교수는 "우크라이나 사태, 관세, 도지코인 등 최근 이슈들은 경제적 혼란과 불확실성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며 "이는 단기 경제 전망에 우려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엘에리안은 국채금리 하락과 실망스러운 경제지표 등 다양한 경고신호를 언급하며, 저소득층 가계의 어려움, 기업들의 관망세, 무역분쟁 가능성 등 세 가지 주요 경제 취약점을 재차 강조했다.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안정한 가운데, 엘에리안은 "경제 전문가들이 2025년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