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시어드바이저리, 에이버크롬비 앤 피치 목표가 34% 하향에도 강세 전망 유지

텔시어드바이저리의 다나 텔시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들어 에이버크롬비 앤 피치(NYSE:ANF)의 투자의견 '아웃퍼폼'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190달러에서 125달러로 34% 하향 조정했다.

에이버크롬비는 2024 회계연도 4분기 매출총이익률이 소폭 하락했음에도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에이버크롬비와 홀리스터 브랜드 모두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는 수익성과 소비자 신뢰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강력한 연말 실적과 자사주 매입 계획, 낮은 밸류에이션이 현재의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은 2025 회계연도 매출이 지역 및 브랜드 확장에 힘입어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악재는 70bp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률은 14~1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상반기는 높은 물류비와 재고 판매 영향으로, 하반기는 물류비 하락 효과로 수혜가 예상된다.

에이버크롬비는 최근 발표된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영향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약 500만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는 에이버크롬비가 17개국에서 제품을 소싱하고 있으며, 수요 변화와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2025 회계연도에 100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하며 4년 연속 순매장 수 증가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4 회계연도 말 기준 에이버크롬비 278개, 홀리스터 511개 등 총 78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매장 면적은 2% 증가했다.

2024 회계연도에는 125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고 41개를 폐점했으며, 매장 생산성이 개선되어 매장 영업이익률이 약 30%를 기록했다. 2025 회계연도에는 60개 신규 오픈, 20개 폐점, 40개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고는 전년 대비 22.5%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9.1%의 매출 성장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직전 분기에는 16.4% 증가했었다.

재고 증가는 2025 회계연도 1분기 예상 매출 성장 4~6%를 지원하기 위한 물량 6% 증가, 높은 물류비, 시즌 이월 재고 증가, 드레스와 라이선스 상품 등 제품 믹스 변화에 기인한다.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이 소폭 상회한 점과 1분기 및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를 반영해 2025 회계연도 전체 동일매장 성장률 전망을 기존 3.5%에서 2%로 하향했다. 주당순이익 전망은 11.30달러에서 11.35달러로 소폭 상향했다.

주가 동향: ANF 주가는 목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3.59% 하락한 84.1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