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금융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워런 버핏의 관세에 대한 강력 경고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칩스법 폐지 요구까지, 시장은 연이은 사건들로 혼란스러웠다.
주말 동안 주목받은 주요 소식들을 정리했다.
버핏 '관세는 전쟁행위'
버핏은 관세를 '전쟁행위'로 규정하며 이는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세금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된 발언이다.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버핏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칩스법 폐지 추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 합동연설에서 뜻밖에도 칩스법 폐지를 요구했다. 칩스법은 미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을 설립하는 기업들에게 제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법안이다. 트럼프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에게 이 법안을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멕시코·캐나다 관세 완화 검토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된 일부 관세를 철회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루트닉은 트럼프가 수요일 오후 관세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 약세는 '원인 아닌 증상'
미 달러화가 2년 만에 최대 이틀간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글로벌 성장을 위한 평가절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크레스캣 캐피털의 거시전략가 오타비오 코스타는 '글로벌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달러 평가절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효과 상실
S&P 500 지수는 대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2월 19일 최고점 대비 3.3조 달러가 증발했으며, 이는 지난 2주간 거래일당 평균 3,3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사라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