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2025년 예상 이익 101배 수준...고든 존슨 `판매 부진` 경고, 댄 아이브스 `AI 성장` 낙관

테슬라(NASDAQ:TSLA)가 2025년 예상 비가욕 기준 이익의 101배에 거래되는 가운데 주요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자 GLJ리서치의 고든 존슨이 10일 경고음을 냈다.

주요 내용

고든 존슨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테슬라가 '저평가됐다'는 주장이 있지만, 여전히 2025년 예상 비가욕 주당순이익(EPS)의 101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매그니피센트7 평균 32배의 3배가 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매수의견이 33개로 매도의견 13개를 크게 웃돈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 EBITDA, 잉여현금흐름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야 하는데 문제가 있다"며 "2024년 자동차 판매, 잉여현금흐름, EBITDA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테슬라의 이러한 어려움은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 발생했다. 매그니피센트7 기술기업들은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 7,800억 달러가 증발했으며, 테슬라 주가는 15.47% 폭락했다.

반면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매도세를 시장 붕괴가 아닌 기회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브스는 "4차 산업혁명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인공지능(AI) 투자가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 엔비디아(NASDAQ:NVDA), 애플(NASDAQ:AAPL),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NASDAQ:MSFT), 팔란티어(NYSE:PLTR)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시장 영향

아이브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 경기침체 우려, 성장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025년 하반기 기술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업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NASDAQ:QQQ)는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했고, SPDR S&P500 ETF 트러스트(NYSE:SPY)도 이날 3.04% 하락했다.

테슬라의 목표주가는 GLJ리서치의 24.86달러부터 웨드부시의 550달러까지 다양하다. UBS, 웨드부시, 베어드의 최근 목표주가 평균은 381.67달러로 77.51%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주가 동향

테슬라는 10일 15.43% 하락한 222.15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시간외 거래에서 215.01달러까지 추가 하락했다. 연초 대비 41.43% 하락했으며, 12월 17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479.86달러 대비 53.70% 하락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