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 수하물 정책 변경·실적 전망 하향에도 주가 급등

사우스웨스트항공(NYSE:LUV)이 2025년 1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수하물 정책을 변경했음에도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상승했다.

수정된 재무 전망에 따르면 1분기 유닛당 영업수익(RASM)은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5~7%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는 예상보다 높은 운항 완료율, 정부 출장 감소, 캘리포니아 산불의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항공사는 가용좌석마일(ASMs)이 약 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인 2~3% 감소에서 소폭 개선된 수치다. 연료비는 갤런당 2.35~2.45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이전 전망치인 2.50~2.60달러에서 하향 조정됐다.

회사는 2025년 1분기 CASM-X(연료비 제외 유닛당 비용) 증가율을 약 6%로 전망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치인 7~9%에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급여, 임금, 정비 비용 등이 예상보다 낮았고, 거시경제 환경 약화로 인한 예약 및 수요 트렌드 약세를 반영한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인플레이션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비용 효율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항공사는 2025년 2분기에 1~2%의 소폭적인 수송력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1분기에 약 500만 달러의 정기 부채 상환과 약 4500만 달러의 이자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우스웨스트는 또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고 승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항공사는 래피드 리워드 A-리스트 프리퍼드 회원과 비즈니스 셀렉트 운임 구매 고객에게 계속해서 무료 수하물 2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A-리스트 회원과 특정 승객들은 무료 수하물 1개를 받게 된다.

무료 수하물 자격이 없는 승객들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수하물에 대해 요금을 지불해야 하며, 무게와 크기 제한이 적용된다. 이러한 변경사항은 2025년 5월 28일 이후 예약되는 항공편부터 적용된다.

또한 항공사는 래피드 리워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여 비즈니스 셀렉트 운임에 대해 더 많은 포인트를 제공하는 반면, 워너 겟 어웨이와 워너 겟 어웨이 플러스 운임에 대한 포인트는 축소했다.

2025년 5월 28일부터는 지정 좌석과 추가 다리 공간 옵션이 포함된 저가 티켓용 베이직 운임도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사우스웨스트는 또한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그룹(NASDAQ:EXPE)과 파트너십을 맺어 고객들이 익스피디아를 통해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주가 동향: LUV 주식은 화요일 장 전 거래에서 8.27% 상승한 30.5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