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2월 리플랩스의 13억 달러 규모 XRP(CRYPTO: XRP) 미등록 매각 혐의로 시작된 SEC와의 법적 공방이 곧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협상의 핵심은 XRP가 증권보다는 이더리움(CRYPTO: ETH)과 같은 상품에 더 가깝다는 점이다.
새로운 지도부 하에서 SEC가 입장을 재검토하면서 이 비교가 사건의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폭스비즈니스의 수석 특파원 찰스 가스파리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의 상품 취급이 논의의 핵심이라고 전했다. 가스파리노는 "이더리움 사례가 핵심"이라며, XRP와 ETH 모두 플랫폼 개발을 위해 ICO를 통해 발행됐지만, 이더리움은 상품으로 진화한 반면 리플만 법적 조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SEC는 현재 XRP의 거래 지속성과 유용성을 고려해 유사한 분류가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폭스비즈니스의 엘리노어 테렛 기자는 2023년 8월 지방법원이 기관 대상 XRP 매각을 금지하고 1억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판결 이후, 리플 법무팀이 더 나은 조건을 요구하면서 사건 종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테렛은 X를 통해 "새로운 SEC 지도부가 이전에 표적이 된 모든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백지화하는데, 왜 리플만 처벌받아야 하느냐는 것이 논점"이라고 밝혔다.
2023년 7월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가 리플의 프로그래매틱 XRP 매각은 블라인드 입찰 과정으로 인해 증권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결했지만, 기관 매각은 증권으로 간주했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SEC의 입장이 완화되었으며, 2024년 12월 암호화폐 지지자인 폴 앳킨스가 SEC 위원장으로 지명되어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SEC는 코인베이스(NASDAQ:COIN), 오픈씨, 로빈후드(NASDAQ:HOOD), 유니스왑(CRYPTO: UNI)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으며,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이끄는 태스크포스가 어떤 암호화폐 자산이 증권으로 분류되는지 명확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프랭클린 템플턴이 최근 현물 XRP ETF를 신청한 것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에 힘입어 업계의 낙관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