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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 격화로 보잉(NYSE:BA)이 유럽 경쟁사 에어버스(OTC:EADSY)에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요 내용
세계 최대 항공기 리스사인 에어캡홀딩스(NYSE:AER)의 앵거스 켈리 CEO는 트럼프의 관세 인상으로 보잉 787 항공기 가격이 최악의 경우 4000만 달러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켈리 CEO는 CNBC 인터뷰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양측이 25% 상호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보잉 787 가격이 4000만 달러 오르게 된다. 이런 가격을 감당하려는 항공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에서 주요 생산기지를 운영 중인 보잉은 부품 수입 비용 증가에 직면할 수 있다. 지난주 켈리 오트버그 CEO는 캐나다산 착륙장치 등 수입 부품 가격 상승 가능성을 직원들에게 경고했다.
트럼프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에 유럽이 이미 보복조치를 취했으며, 추가 보복도 예상된다. 이로 인해 유럽 주요 시장에서 보잉 항공기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반면 에어버스는 앨라배마, 미시시피, 플로리다주에 생산시설을 보유해 미국의 관세 영향을 일부 피할 수 있다. 기욤 포리 CEO는 관세로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미국 외 고객 납품을 우선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켈리 CEO는 최악의 경우 대부분의 항공사가 에어버스로 전환해 에어버스가 세계 시장의 75~80%를 장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관세의 실제 영향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무역전쟁 격화와 관세 인상은 세계 항공기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꿀 수 있다. 737맥스 사태 여파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잉은 비용 증가로 추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반면 에어버스는 관세 환경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면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세계 항공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