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경기침체 우려,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격화되는 무역전쟁 등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6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금값은 새로운 고점을 찍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해 시장을 뒤흔들었다.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하는 러시아와의 휴전안을 수용하면서 테크주와 비트코인이 반등하는 등 희망적인 신호도 있었다.
경기침체 공포에 시장 하락
나스닥100과 S&P500 지수는 지난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테슬라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것도 시장 우려를 가중시켰다.
무역전쟁 우려에 금값 사상 최고치
무역긴장과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 현물 금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온스당 2,969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에 대응해 중국은 미국산 대두 등 주요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이번 조치는 번지 글로벌과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등 농산물 제조업체와 공급업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휴전안 수용에 시장 반등
우크라이나가 미국이 지원하는 러시아와의 30일 휴전안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 시장이 반등했다. 이는 긴장 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져 주식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워런 버핏의 관세 평가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관세를 '전쟁 행위'이자 소비자 세금으로 규정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이후 시장이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