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튼, 2030년까지 연 6~9% 성장 목표...BofA `매수` 유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앤드류 오빈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열린 투자자의 날 행사 이후 이튼(Eaton Corporation)에 대해 목표주가 410달러와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오빈 애널리스트는 이튼이 2024~2030년 연간 유기적 성장률 6~9%, 조정 EPS 연평균 성장률(CAGR) 12%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는 자신과 투자자들의 예상치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부문이 유기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지만(2025년 예상 매출의 19% 차지, 높은 10%대 CAGR), 상업·기관(매출의 20%), 유틸리티(11%), 항공우주(15%) 부문도 높은 한 자릿수 성장이 예상돼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고르다고 분석했다.

이튼은 2030년까지 350~450bp의 마진 확대(부문별 마진 약 28%)를 예상하며, 이는 주로 글로벌 전기 부문과 항공우주 부문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는 이 가이던스가 합리적이며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는 이튼의 유기적 성장이 2026/2027년에는 2025년 대비 소폭 가속화되다가 목표 기간 후반에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이튼의 15억 달러 이상 설비 증설에 따른 수익률이 '너무 높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하지만 오빈은 행사에서 이튼 경영진과 논의한 결과, 증설 투자에 따른 높은 수익률이 이튼의 기존 사업 프레임워크와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오빈 애널리스트는 2026년과 2027년 EPS 전망치를 각각 13.43달러(기존 13.20달러)와 15.09달러(기존 14.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