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약세 속 5개 ETF 강세 두각...AI·귀금속 관련주 상승

월가가 2022년 5월 이후 최장기간인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2월 고점 대비 10%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투자자들은 무역 긴장과 정부 지출 삭감에 대한 우려를 이어갔다.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시장은 백악관의 정책 불확실성에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 약세 속에서도 일부 ETF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상위 5개 ETF 실적

이들 ETF는 전반적인 변동성 속에서도 기회 영역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니트쉐어스 2x 롱 인텔 데일리 ETF(NASDAQ:INTW): AI 반도체 수요 기대감 속 인텔(NASDAQ:INTC)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이 레버리지 ETF가 급등했다.

• 주간 수익률: 32.71%
• 보수율: 1.3%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겟 2X 롱 SMCI ETF(NASDAQ:SMCX): 슈퍼마이크로 컴퓨터(NASDAQ:SMCI)의 실적 호조와 AI 서버 수요 증가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며 이 ETF의 수익률을 견인했다.

• 주간 수익률: 17.62%
• 보수율: 1.29%

T-렉스 2X 인버스 이더리움 데일리 타겟 ETF(BATS:ETQ): 이더리움 가격 하락으로 이 인버스 ETF가 수혜를 입었다.

• 주간 수익률: 15.85%
• 보수율: 1.25%

T-렉스 2X 롱 엔비디아 데일리 타겟 ETF(BATS:NVDX):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NASDAQ:NVDA)의 지배력이 지속되며 이 레버리지 ETF가 상승했다.

• 주간 수익률: 14.62%
• 보수율: 1.05%

글로벌X 실버 마이너스 ETF(NYSE:SIL): 경제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은 가격이 상승하며 은광 업체들과 이 ETF가 강세를 보였다.

• 주간 수익률: 8.82%
• 보수율: 0.65%

지난주 시장 동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DOGE 오피스의 갑작스러운 지출 삭감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 2.9%를 하회했음에도 시장은 백악관의 정책 행보에 주목했다.

트럼프는 EU가 미국산 위스키에 대한 50%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유럽산 와인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도 두 배로 인상하고 자동차 관세도 위협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하락했고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99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 가격은 온스당 3,000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준을 돌파했으며, 최근 11주 중 10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 셧다운이 피해질 것이라는 확인과 추가적인 무역 관련 뉴스가 없었던 점이 주말 시장에 소폭의 반등을 가져왔다. 연준은 다음 주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나, 성장 둔화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