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세금환급 증가 전망...싱크로니파이낸셜·캐피털원 수혜 예상

세금 신고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납세자들의 세금환급액이 증가해 봄철 소비여력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미히르 바티아 애널리스트는 세금 신고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소비자 재정 상태를 분석했다.

바티아 애널리스트는 2025년까지 미국 국세청(IRS)의 세금환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부터 현재까지 세금환급액은 2024년 대비 6% 증가했으며, 3주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평균 환급액은 3,324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바티아 애널리스트는 "세금환급액 증가는 특히 환급금을 부채 상환과 고가 물품 구매에 사용하는 저소득층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세금 신고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전년 대비 총 환급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들의 재정 상태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바티아는 싱크로니파이낸셜(NYSE:SYF), 브레드파이낸셜홀딩스(NYSE:BFH), 캐피털원파이낸셜(NYSE:COF)이 "세금환급금을 부채 상환과 고가 물품 구매 계약금으로 활용하는 소비자들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금융서비스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싱크로니와 브레드는 소매업체의 자체 신용카드 발급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부 지원 프로그램 자금 삭감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바티아는 2025년 정부 이전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젊은층 지원보다는 사회보장 지급액 증가에 기인할 것으로 분석됐다.

바티아는 "2025년 미국 소비자들이 받게 될 정부 이전지출이 2024년 대비 70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사회보장 지급액 증가가 주도하고,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와 식품구매지원프로그램(SNAP) 지급액 감소가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은 늘어나겠지만, 그 혜택은 사회보장 수급자들에게 집중될 것이며, 젊은층(학자금 대출 상환)은 추가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