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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 보스즈핀을 운영하는 칸준이 실적 호조를 기록한 가운데, 더 많은 구직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기업들의 채용이 증가할 조짐을 보이며 기회와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 인기 TV 드라마의 대사처럼 '물이 거칠수록 그곳에 사는 물고기는 더 비싸다'. 이는 환경이 어려울수록 이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갈 때 더 큰 보상이 따른다는 의미다.
중국의 채용 시장이 바로 그러한 상황이다. 30년간의 고속 성장 이후 경제 침체로 인한 실업 증가로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성장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은 채용 서비스 업체들에 많은 구직자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들 기업이 진정으로 번창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경제가 회복되고 기업들의 채용이 다시 활발해져야 한다.
중국 최대 온라인 채용 플랫폼 보스즈핀을 운영하는 칸준의 최근 재무보고서는 이러한 경제 회복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칸준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3.6% 증가한 73억6000만 위안(10억2000만 달러)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42.6% 증가한 15억7000만 위안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작년 말 기준 현금과 단기 투자자산이 147억 위안으로, 2023년 말의 129억 위안에서 13.8% 증가했다.
분기별 실적을 보면, 칸준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8억2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4.1% 증가한 4억4420만 위안을 기록했다. 많은 기업들이 축소되고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한 점이 투자자들의 호평을 받아 미국 상장 주식은 실적 발표 후 5% 가까이 상승했다.
칸준의 사업 성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고객 기반에 크게 기인한다. 2024년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전년 대비 25.3% 증가한 5300만 명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3분기의 5800만 명에서 5270만 명으로 감소했다. 퀘스트모바일에 따르면, 칸준의 3분기 사용자 기반은 자오핀, 51job, 통다오리에핀 등 주요 경쟁사 3곳의 합계와 비슷한 수준으로, 중국 채용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 측면에서 칸준은 보스즈핀에 딥시크-R1을 통합하고 일부 앱 시나리오에서 그레이박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체 개발한 난베이거 AI 모델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난베이거와 딥시크의 결합으로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UBS는 올해 초부터 기업들의 채용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1분기와 연간 매출 전망치를 각각 3.5%와 0.4% 상향 조정해 전년 대비 12.2%와 12.1% 성장을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면서 미국 상장 주식의 목표가를 17달러에서 19.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칸준의 주가수익비율(P/E)은 현재 약 40배로, 맨파워그룹의 19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회사의 미래 성장에 대해 상당히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관건은 중국 경제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여부이며, 이러한 기대는 최근 중국 주식 시장의 랠리에 이미 반영되어 있다.
올해 여름 약 1222만 명의 대학 졸업생이 노동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취업 시장이 이러한 신규 인력을 흡수할 만한 수요를 가지고 있는지 곧 분명해질 것이다. 이는 채용 업체들에게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다.
칸준은 구직자 수의 꾸준한 증가와 AI 등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인적자원 산업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경쟁 채용 업체들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가 실제로 전환점을 맞이했는지 지켜보며 관망하는 핵심 기업 고객들의 보수적인 태도를 극복하기 위해 이러한 장점들을 계속 활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