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계란값 대폭 하락` 주장...美, 터키·한국서 수입 추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계란 가격이 '대폭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시대의 가격'과 비교해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식료품과 휘발유 가격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계란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터키와 한국에서 수백만 개의 계란을 수입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브루크 롤린스 농무장관은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계란 공급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 관계자들은 단기 수입 물량이 '수억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2년에 시작된 조류독감 사태로 계란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졌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계란 가격이 65% 급등했다. BBC는 2025년에는 가격이 추가로 4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농무부는 조류독감 사태 해결을 위한 10억 달러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생물안전 대책에 5억 달러, 백신 연구에 1억 달러, 농가 지원 프로그램에 4억 달러를 배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BBC에 따르면 롤린스 장관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산란계 산업이 완전히 회복되면 미국은 국내 계란 공급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부의 계획에는 향후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상업용 계란 농장에 대한 무료 컨설팅 서비스도 포함됐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도 계란 수출 가능성에 대해 접촉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미국의 계란 생산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조류독감이 계속해서 양계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행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화와 함께 지속되는 공급 부족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