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트럼프 행정부서 수십억달러 규모 연방계약 수주 임박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연방 계약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의 화성 탐사 중심 정책 기조에 맞춰 최초의 유인 화성 탐사 연방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

트럼프 행정부 국방부는 스페이스X의 로켓 기술을 글로벌 군사 화물 수송에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420억 달러 규모의 농촌 광대역 사업 자격을 획득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연방항공청(FAA)과 백악관에 스타링크 위성 접시를 설치하며 연방정부 인터넷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머스크의 트럼프 2024년 선거 캠페인 거액 기부와 정부효율화부(DOGE) 수장 임명 이후 이뤄졌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내 머스크 동맹의 지원으로 연방 지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2기 트럼프 행정부 이전에도 스페이스X는 이미 미국 최대 연방 계약업체 중 하나로, 2024 회계연도에 344건의 계약을 통해 38억 달러의 계약을 확보했다.

현재 스페이스X는 트럼프 행정부에 연방 소유 부지 사용 확대 허가를 요청 중이며, FAA와 국방부에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의 연방 우주기지에 새로운 로켓 발사대 건설이나 발사 빈도 증가를 위한 4건의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 록히드마틴(NYSE:LMT)과 보잉(NYSE:BE)이 공동 운영하는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와 함께 향후 수년간 국방부의 군사 발사 계약을 상당 부분 담당할 예정이다.

시장 영향

스페이스X의 잠재적 수주는 머스크의 다른 기업인 테슬라(NASDAQ:TSLA)가 머스크의 트럼프 DOGE 깊은 관여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이후 나온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12월 최고점 대비 50% 급락했으며, 이로 인해 스페이스X가 머스크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 되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연방기관 장악력 확대와 스페이스X의 영향력을 권력 남용과 이해상충으로 보는 반면, 다른 이들은 스페이스X와 머스크의 기술력을 신뢰한다. 전 NASA 및 국방부 고위 관리였던 더글라스 로베로는 "그는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우주 산업 전체를 발전시킬 것이지만, 스페이스X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의 지원을 받는 중국 스타트업들이 2030년까지 스페이스X를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스페이스X의 상업 우주 분야 지배력이 도전받을 수 있다. 올해에만 최소 6대의 중국산 재사용 로켓이 발사될 예정으로, 이는 중국 상업 우주 분야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