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회장 "시진핑과 1월 회동 후 기업가들 자신감 회복"...채용 확대 시사

알리바바그룹의 조 차이 회장이 13일 최근 중국의 경제 정책 변화에 따른 기업 환경 개선으로 채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내용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차이 회장은 HSBC 글로벌 투자 서밋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민간 기업인들의 회동이 전환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차이 회장은 "1월 이후 기업가들의 자신감이 뚜렷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정부가 재투자와 고용 확대를 장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중국 IT 공룡의 채용 계획 발표는 중국 주식시장의 놀라운 회복세와 맞물린다. 아이셰어스 차이나 대형주 ETF(FXI)는 연초 대비 20.27%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2.05% 하락한 S&P 500 ETF(SPY)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시장 영향

알리바바의 낙관적 전망은 중국의 광범위한 경제 전략에 기반한다. 중국 정부는 최근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한 '특별 행동 계획'을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또한 향후 3년간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인프라에 52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중국 IT 업계의 성장 모멘텀은 바이두와 같은 기업들의 혁신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 바이두는 최근 경쟁사 대비 절반의 비용으로 유사한 성능을 구현했다고 주장하는 어니 X1 AI 모델을 공개했다.

증권가는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현재 컨센서스 목표가는 138.26달러이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최대 190달러까지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중국 IT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주가 동향

알리바바 ADR은 월요일 0.49% 하락한 134.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134.45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주가는 연초 대비 58.30% 상승했으며, 지난 1년간 88.1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