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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완구업체 블록스그룹(Bloks Group)의 주가가 1월 상장 이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속적인 손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낙관론이 관련 주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블록스그룹(0325.HK)이다. 이 회사는 1월 10일 상장 첫날 82% 급등했다. 개당 수 달러에 불과한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임에도 기업공개(IPO)를 통해 16억 홍콩달러(2억100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시가총액은 150억 홍콩달러(19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상장 이후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286억 홍콩달러까지 치솟았다.
블록스그룹은 중국 내수 시장을 겨냥한 완구 제조업체로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총상품거래액(GMV) 기준으로 중국 조립완구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기업이다. 2023년 GMV가 170% 증가하는 등 고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상장 후 첫 2024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매출이 155.6% 증가한 22억4000만 위안(2억9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184.1% 증가한 11억8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나, 순손실은 91.8% 증가한 3억9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후 첫 거래일인 월요일 주가는 3% 가까이 하락했다. 3월 14일 기록한 상장 후 최고가 126.70 홍콩달러에서 약 8% 하락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공모가 대비 2배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블록스그룹이 판매하는 4개 주요 조립 캐릭터 완구 중 울트라맨이 지난해 10억 위안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했다. 트랜스포머가 4억5400만 위안으로 20%를 차지하며 그 뒤를 이었다.
울트라맨은 쓰바라야 프로덕션과의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생산되며, 중국 시장에서는 2027년까지, 북미, 유럽,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올해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울트라맨 매출은 2022년에서 2023년 사이 5배 증가했고, 2024년에는 다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해스브로와의 비독점 라이선스로 2023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트랜스포머는 당시 1억2490만 위안(매출의 14%)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자체 개발 캐릭터인 히어로 인피니티는 매출 비중이 7.3%에서 2024년 14%로 증가했다. 2024년 7월 출시된 가면라이더도 7.5%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2023년 7억3270만 위안에서 2024년 20억 위안으로 증가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해외 매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 매출의 4% 수준에 그치고 있다.
4명의 애널리스트 중 3명이 '매수' 또는 '강력매수' 의견을, 1명만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주가수익비율(P/S)이 약 17배로 다소 높은 수준이나, 이는 올해 매출이 40억 위안으로 2배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팝마트는 더 높은 21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완구 사업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미니소는 3.1배로 거래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소비 진작 정책을 추진하면서 중국 소비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대표적인 버블티 체인점 믹수에의 주가도 3월 3일 상장 이후 2배 가까이 상승했으나, 외식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해 P/S 비율은 약 6배 수준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