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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마지막 트리플A 신용등급을 지키고 있는 무디스가 미국의 높은 재정적자와 이자 부담 증가, 공화당의 감세 계획 등을 우려하며 강력한 경고음을 울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화요일 미국의 재정건전성이 '다년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하기 이전부터 시작된 악화 추세다.
주요 신용평가사 중 유일하게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는 무디스는 현재 추세대로라면 급증하는 재정적자와 이자비용이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의 재정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GDP 대비 채무비율이 2025년 약 100%에서 2035년에는 130%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자비용으로, 2021년 정부 수입의 9%를 차지했던 이자지급이 2035년에는 30%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매우 긍정적이고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경제·금융 시나리오에서조차 미국의 채무 감당능력은 다른 Aaa등급 및 고등급 국가들보다 실질적으로 약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미 달러와 국채시장의 특수한 역할이 최고 신용등급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지만, 이러한 강점만으로는 더 이상 악화되는 재정 상황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러한 강점들이 확대되는 재정적자와 악화되는 채무 감당능력을 계속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화부서 같은 비용절감 이니셔티브가 등장했지만, 무디스는 이를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실질적인 재정 개선을 위해서는 의무지출 분야의 대규모 삭감이 필요하지만, 이는 초당적 합의가 필요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는 화요일 하원 공화당 의원들 앞에서 이자비용이 핵심 지출을 압박하기 전에 GDP 대비 3% 수준으로 재정적자를 제한할 것을 촉구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달리오는 미국이 재정적 전환점에 근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역사적으로 여러 번 있었던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주요 힘들이 합쳐지는 '빅 사이클'이라고 부르는 위태로운 시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고의 배경에는 공화당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17년 감세 정책을 영구화하고 추가로 4.5조 달러 규모의 감세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하지만 하원이 제안한 계획은 향후 10년간 단 2조 달러의 지출 삭감만을 포함하고 있어, 약 3조 달러의 추가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6.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