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년간 연수익률 31% 기록한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투자 전략

월가의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다.

그는 기업 이사회를 장악하고 주가를 끌어올린 뒤 막대한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43년 동안 연평균 31%의 수익률을 기록한 그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살펴보자.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우수한 경영진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다.

탁월한 리더십이 기업의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결국 기업은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의 집합체다.

하지만 칼 아이칸의 접근법은 달랐다.

그는 우수한 이사회를 가진 기업 대신 잠재력은 크지만 경영진이 형편없는 기업을 골랐다.

그리고 경영진을 장악한 뒤 기업을 개선했다.

그의 전략은 무자비했다.

그는 일반 투자자처럼 기업 주식을 매입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면 경영 제안을 하기 시작했다.

그의 아이디어 중 일부는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실행됐다.

아이칸은 영리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성과를 내며 주가를 상승시켰다.

주요 주주들의 신뢰를 얻은 그는 계속해서 지분을 늘렸다.

이는 더 많은 그의 아이디어가 실행되고 성공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아이칸은 이사회 합류를 요청했다.

성공적인 실적과 높은 지분율에도 불구하고 그의 요청은 대개 거절됐다.

주주들은 그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대규모 투자를 좋아했지만, 동시에 그를 위협적으로 여겼다.

아이칸은 공격적이었다.

그는 항상 이사회의 신뢰를 얻지는 못했다.

경영진은 그가 단순히 수익을 내고 떠나려 한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이사회 합류는 순탄치 않았다.

이때 아이칸은 강압적인 방법을 사용했다.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자신을 이사회에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상당한 지분을 보유했음에도 혼자서는 이사회에 들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충분한 영향력을 가진 투자자들을 설득해 자신을 선임하도록 했다.

이 전략이 성공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이칸은 경영진에 불만을 가진 투자자들이 있는 기업을 골랐다

그는 이미 투자자들에게 자신의 뛰어난 아이디어를 입증했다

주주들에게 주가 상승을 약속했다

이사회에 선임된 후에는 더 많은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기업을 더욱 개선하고 주가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주식을 매각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칸은 기업 사냥꾼이라는 평판을 얻었다.

일반 투자자들은 그를 좋아했지만 경영진은 그를 싫어했다.

이러한 평판 덕분에 주주 투표를 통한 기업 인수가 더욱 쉬워졌다.

아이칸이 항상 이사회 진입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이름값을 활용해 주주행동주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그가 원하는 결정들이 대개 실현됐다.

기업들은 개선됐고, 주가는 상승했으며, 그는 큰 수익을 거두며 매각했다.

칼 아이칸은 피터 린치의 조언과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바보도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을 골라라 - 조만간 바보가 운영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아이칸은 바보들을 몰아내고 직접 기업을 운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