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린트시스템스, 실적 부진에 증권가 목표가 하향

베린트시스템스(NASDAQ:VRNT)가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2026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도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준을 제시했다.

베린트시스템스의 4분기 주당순이익은 99센트로 월가 예상치 1.27달러를 하회했다. 분기 매출액은 2억5355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2억7699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댄 보드너 CEO 겸 회장은 "4분기 연간반복수익(ARR)이 가이던스를 800만 달러 상회하는 등 강력한 AI 모멘텀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으며, 2026 회계연도 4분기 ARR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계약에 따른 SaaS ACV 예약이 전년 대비 30%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번들형 SaaS 매출도 예상보다 높은 23% 성장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성과는 시장 내 어떤 경쟁사보다 빠르고 강력한 AI 비즈니스 성과를 고객에게 제공한 결과"라며 "2025 회계연도 중 세계 최대 기업들이 베린트의 AI 기반 봇을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 중 90개 이상이 베린트의 AI 기반 봇을 활용해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이미 강력한 AI 비즈니스 성과를 보고하며 당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베린트 주가는 11.6% 하락한 19.11달러에 거래됐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가는 베린트에 대한 목표가를 다음과 같이 조정했다.

• 니드햄의 조슈아 라일리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40달러에서 30달러로 하향했다.
• 에버코어ISI그룹의 피터 레빈 애널리스트는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34달러에서 23달러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