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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구리 관련 ETF도 강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당초 예상보다 수개월 앞당겨 구리 수입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소식은 글로벌 시장에 파급효과를 미쳐 미국 상장 구리 ETF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인플레이션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구리 가격 랠리로 구리 관련 ETF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2억707만 달러 규모의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구리 인덱스 펀드(NYSE:CPER)는 수요일 3% 이상 상승했다가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 수익률은 27%를 기록했다. 1월에 출시된 USCF 데일리 타겟 2X 구리 인덱스 ETF(NYSE:CPXR)는 구리 선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출시 이후 또 다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현재 37.64%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가격 급등 시기에 구리 ETF로 몰려들었다. etf.com에 따르면 CPER은 3월 13일부터 25일까지 1,85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구리 광산업체 ETF도 수혜를 입었다. 주요 광산업체 주식을 보유한 글로벌X 구리 마이너스 ETF(NYSE:COPX)는 구리 가격 상승과 광산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 증가에 힘입어 연초 대비 7.6%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구리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보도 이후 구리 관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는 핵심 광물의 자국 생산을 보호하고 미국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국내 광산 생산능력 증대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가운데, 공급업체들이 관세 부과 전에 미국으로 구리를 공급하려 하면서 단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COMEX 구리 선물은 수요일 3.1% 상승해 파운드당 5.374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하락했다. 미국과 세계 가격의 차이는 두드러졌다. 기준이 되는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일시적으로 2.2% 하락해 톤당 9,893달러를 기록했으며, 두 시장의 가격차는 톤당 1,750달러 이상으로 벌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러한 차익거래 기회로 전 세계적으로 화물을 미국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고, 주요 소비국인 중국은 공급 부족을 겪게 됐다.
구리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됐다. 예상되는 관세는 이전의 철강, 알루미늄 등에 대한 관세에 이은 것으로, 전 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미국 제조업체의 원자재 비용을 상승시켰다. 새로운 무역장벽 위협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자와 기업에 전가될 수 있다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글로브앤메일은 공급 제약도 여전히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광산 운영과 정제 능력에 대한 투자 감소로 수요 충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의 새로운 구리 생산이 증가하더라도 공급에 상당한 기여를 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 부과가 빠르면 수주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리 상승세는 더 이어질 수 있다. 관세 부과가 확정되면 미국 구리 가격이 더욱 상승해 글로벌 시장과의 차익거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공급망이 어떻게 재조정되고 중국의 경기부양 조치가 수요를 계속 뒷받침할지 주목하고 있다.
ETF 투자자들에게 이번 랠리는 전기화, AI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전환에서 구리가 차지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보여준다. CPER과 같은 직접적인 구리 ETF나 COPX와 같은 광산 관련 펀드를 통해, 지정학적, 거시경제적 트렌드가 구리 가격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