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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소비 둔화에도 전자상거래 호조…ZTO익스프레스 실적 호조 이어가

    The Bamboo Works 2025-03-28 22:50:54
    中 소비 둔화에도 전자상거래 호조…ZTO익스프레스 실적 호조 이어가

    중국 물류업체 ZTO익스프레스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택배 물량 증가율이 업계 평균을 하회하면서 하락했다. 이는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이 역풍을 맞고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 요약


    • ZTO 택배 물량은 지난해 12.6% 증가한 340억 건으로 업계 성장률 하회
    • 시장점유율은 2023년 22.9%에서 지난해 19.4%로 하락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20% 선 붕괴

    중국의 가계 소비가 약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에 대한 중국인들의 열풍은 식지 않고 있다. 소형 택배 증가 추세가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트렌드가 업계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업계 1위 ZTO익스프레스(케이맨)의 최근 연간 실적에서도 이러한 호조세가 확인됐다.



    ZTO익스프레스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443억 위안(61.2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0.8% 증가한 88.2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우정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745억 건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의 19.4%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그러나 업계 전체 매출은 13% 증가한 1.4조 위안에 그쳐 2023년 14.5% 성장률 대비 둔화됐다.



    ZTO의 매출 성장률은 업계 평균을 소폭 상회했으나, 택배 물량 증가율은 둔화 조짐을 보였다. 지난해 회사의 택배 물량은 340억 건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9년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했으나, 물량 증가율은 업계 평균 21%를 크게 하회했다. 이로 인해 ZTO의 시장점유율은 2023년 22.9%에서 2024년 19.42%로 하락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20% 선이 무너졌다.



    2024년 중국 택배업계 순위는 2023년과 비슷했다. ZTO가 선두를 지켰고, YTO익스프레스가 약 266억 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윈다가 238억 건으로 3위, STO익스프레스가 227억 건으로 4위, J&T익스프레스가 198억 건으로 5위, S.F.홀딩스가 133억 건으로 6위를 기록했다.



    ZTO는 택배 물량에서 1위를 유지했으나, 12.6%의 물량 증가율은 경쟁사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STO익스프레스, J&T익스프레스, 윈다는 각각 29.83%, 29.1%, 26.14%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YTO익스프레스도 25.33%의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차별화가 어려운 이 업종에서 시장점유율 유지는 생존의 핵심이다. 따라서 ZTO는 경쟁사들의 추격을 받으며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한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형 택배 증가


    핀둬둬, 도우인, 콰이서우 등 새로운 세대의 저가 지향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급성장으로 저가 소형 택배가 급증하고 있다. 택배가 소형화되면서 배송 단가도 하락했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배송 단가는 2023년 9.1위안에서 지난해 8위안으로 하락해 택배사들의 수익성을 압박했다.



    이러한 소형화 추세는 저가 배송을 주력으로 하는 YTO익스프레스, STO익스프레스, J&T익스프레스, 윈다의 물량 급증을 견인했다. 반면 ZTO는 2024년 고가 택배 배송에 더 주력했다.



    지난해 ZTO는 업계의 지속적인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익성 성장 가속화'를 경영 우선순위로 삼았다. 경쟁사들이 가격을 낮추는 동안 ZTO의 단위당 가격은 오히려 2.7% 상승했고, 평균 운송비용은 8.9% 감소했다. 이로 인해 총이익은 137.2억 위안으로 17.6%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2023년 30.4%에서 지난해 31%로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ZTO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시장점유율 일부를 희생했다. 하지만 이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는지는 의문이다.



    라이메이송 회장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택배 물량 증가율의 업계 평균 상회를 꼽았다. 회사는 올해 택배 물량 목표를 408억~422억 건으로 설정해 20~24%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ZTO가 수익성 추구를 위해 시장점유율을 더 이상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소매 시장 공략


    ZTO는 최근 대량 배송보다 수익성이 높은 소매 택배 배송에 주력하고 있다. 소매 택배는 개인이나 비전자상거래 업체가 보내는 택배, 그리고 전자상거래 반품을 포함한다.



    지난해 4분기 ZTO의 소매 택배 일평균 물량은 700만 건을 넘어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는 전체 전자상거래 택배 물량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전자상거래 반품 물량은 더욱 빠르게 증가해 약 2배 성장했다.



    라이 회장은 일평균 700만 건의 소매 택배 중 300만 건이 개인 택배이고 400만 건이 전자상거래 반품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매 택배 사업 확대가 회사의 수익 구조 개선의 핵심이며, 소비자들이 ZTO의 온라인 구매 관련 가치 제안에 호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택배 보관함 운영업체인 하이브박스홀딩스는 전자상거래 반품 물량이 2023년에서 2028년 사이 연평균 20.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약 36억 건에서 2023년 82억 건, 2028년에는 209억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 82억 건의 반품 물량은 일평균 약 2000만 건에 해당하며, 2028년에는 5700만 건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반품 증가는 향후 ZTO와 경쟁사들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ZTO의 주가수익비율(P/E)은 13.6배로, YTO익스프레스의 11배보다는 높지만 STO익스프레스의 25배와 S.F.홀딩스의 18.5배보다는 낮다. 이는 업계 내에서 중하위권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둔화에도 불구하고 택배 물량이 계속 강한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지, ZTO의 소매 택배 시장 공략이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물량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이 빠르게 변화하는 이 경쟁치열한 업계에서 회사의 성과를 좌우할 것이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