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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조사에서 이미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던 소비자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최종 발표에서는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대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구조적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는 5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3월에 4.1%로 급등했다.
이는 예비치 3.9%에서 상향 조정된 것으로, 1993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12개월 인플레이션 우려도 4.9%에서 5%로 상향 조정되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의 주요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 예비치 57.9에서 57.0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2월의 64.7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시간대 소비자조사 책임자인 조앤 수는 금요일 보고서에서 "소비자 심리가 초기 조사치를 확인했으며, 3개월 연속 하락해 2월 대비 12% 급락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54.2에서 52.6으로 하향 조정되며 2022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 책임자는 "기대지수가 급격히 18% 하락했으며, 2024년 11월 이후 30% 이상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현재상황지수는 63.5에서 63.8로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2월 대비 약 3% 하락한 수준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소비자들은 현재 정책 변화가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응답자의 3분의 2가 향후 1년간 실업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으로, 이는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몇 년간 소비 지출을 뒷받침해온 견고한 노동시장과 안정적인 소득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중요한 취약점을 부각시킨다.
이달 초 파월 연준 의장은 미시간대의 설문조사 기반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이상치'로 평가하며 그 중요성을 낮춰 평가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시각은 이와 달랐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금요일 미시간대 최종 인플레이션 데이터 발표 후 급락했다. 이는 같은 날 발표된 연준 선호 인플레이션 지표의 예상치 상회보다 더 강한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SPDR S&P 500 ETF Trust(NYSE:SPY)가 추종하는 S&P 500 지수는 1.1%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Invesco QQQ Trust(NASDAQ:QQQ)는 1.3% 하락하며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0.9% 하락했다.
룰루레몬 애슬레티카(NASDAQ:LULU)는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 발표 후 15% 급락하며 S&P 500 지수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룰루레몬을 제외하고, 여행 및 레저 섹터와 관련된 소비재 주식들이 미시간대 소비자 데이터 발표 후 부정적 투자심리의 직격탄을 맞았다.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NYSE:RCL) 주가는 3.1% 하락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NYSE:MGM)은 4.3% 급락했다.
매그니피센트 세븐 주식 중에서는 아마존(NASDAQ:AMNZ)이 3% 하락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메타 플랫폼스(NASDAQ:META)가 2.2% 하락하며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