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SNBC의 스테파니 룰레 앵커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취임 2개월 만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임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주요 내용
룰레 앵커는 금요일 방송에서 베센트 장관이 트럼프의 관세 정책 집행 실패로 인해 명성에 타격을 입었으며, 퇴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헤지펀드 운용으로 5억21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베센트 장관은 국제 무역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 수준으로 비판받고 있는 트럼프의 관세 계산법과 조화를 이루기 어려워하고 있다고 룰레는 전했다.
지난주 '해방의 날'로 명명된 관세 발표에서는 모든 미국 수입품에 10% 일괄 관세를 부과하고 180개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주가 선물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020년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는 시장 역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베센트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있으며, 베센트는 대통령 측근 그룹 내에서 점차 고립되어 가는 것으로 보인다. 베센트는 이전에 전면적인 관세 부과를 '극단적' 입장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관세 발표 이후 베센트는 각국의 보복을 경계했다. 하지만 금요일 중국이 모든 미국 수입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은 다시 한번 급락했다.
시장 영향
베센트의 사임설은 이미 관세 정책 시행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관세 파동은 미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특히 중국과의 국제 관계도 악화시켰다.
베센트의 사임은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 부족을 시사하며, 이는 추가적인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