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제조업 본국 회귀 정책의 일환으로 애플(NASDAQ:AAPL)의 아이폰이 곧 미국에서 생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루트닉 장관은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을 유도하고 해외 공장 의존도를 낮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폰을 만들기 위해 작은 나사를 조이는 수백만 명의 인력이 미국으로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루트닉 장관은 미국 내 제조가 특정 부문의 일자리 증가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자동화 증가로 인해 예상만큼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특히 기술 부문의 미국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 전자제품 등 주요 수입품에 대한 관세로 해외 생산에 크게 의존하는 아이폰과 같은 소비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관세, 특히 대부분의 아이폰이 생산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54% 관세로 인해 아이폰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이러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가격이 현재 1,599달러에서 최대 2,300달러까지 43%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이러한 관세를 미국의 가장 비싸고 자기 파괴적인 조치 중 하나로 비판하며, 경제에 최대 30조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동차 산업도 타격이 예상된다. 증권가는 관세로 인해 자동차 가격이 12,000달러 상승해 판매가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너지 제품을 제외한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포함한 이러한 관세 정책은 미국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연초 대비 22.75% 하락해 금요일 종가 188.3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