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 단독 앱 종료...은행 앱 통한 송금은 계속 가능

디지털 송금 서비스 젤리(Zelle)가 4월 1일부로 단독 모바일 앱 서비스를 공식 종료했다. 이에 따라 일부 사용자들은 디지털 송금을 어떻게 계속할 수 있는지 궁금증을 나타냈다.

주요 내용
2017년 출시된 젤리는 미국 전역의 주요 금융기관들과 제휴를 맺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2,200개 이상의 미국 은행과 신용조합이 젤리를 지원하고 있다. 단독 앱 사용률이 2% 미만으로 떨어져 이번 종료는 예상된 수순이었다.

CNET 보도에 따르면, 젤리 서비스 자체는 계속 유지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체이스, 웰스파고, TD뱅크, PNC뱅크, 시티 등 젤리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은행의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계속 송금이 가능하다. 다른 대안을 찾는다면 애플월렛, 캐시앱, 페이팔, 벤모 등이 있다.

시장 영향
이번 종료는 젤리가 작년 겪었던 논란과 관련이 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P2P 결제 네트워크상의 광범위한 사기 혐의로 젤리와 미국 3대 은행을 제소했다. 소송은 취하됐지만 디지털 보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젤리 측은 대다수 사용자가 이미 금융기관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은행 파트너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체이스는 최근 의심스러운 젤리 거래를 차단하기도 했는데, 이는 사기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를 반영한다. 전문가들은 플랫폼과 관계없이 모르는 사람에게 송금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긴급한 메시지나 믿기 힘들 정도로 좋은 조건의 제안은 사기의 전형적인 신호다. 단독 앱이 종료되더라도 젤리를 통한 신속한 송금은 가능하지만, 사용자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