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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증권의 커티스 네이글 애널리스트가 가구업체들과 엣시(NASDAQ:ETSY)에 대한 관세 및 경기침체 영향을 분석했다.
네이글 애널리스트는 2025년 도입 예정인 관세가 미국 가구 산업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수입되는 물량이 많은데, 이 지역에 대한 관세율이 최대 50%까지 치솟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2018년에도 비슷한 관세에 직면했으나 당시에는 비용절감과 생산기지 이전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수요 부진으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와 대체 생산지 부족으로 이러한 전략을 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네이글은 소매업체들이 추가 비용을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전가하려 할 수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이는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2018년 관세 당시에도 대응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구 가격이 상승했으며, 판매 증가율은 2018년 4% 증가에서 2019년 0.6% 감소로 전환됐다.
2025년에는 더 광범위한 관세가 예상되는 데다 비용절감 여력도 제한적이어서 최대 30%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나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수요는 더욱 위축될 수 있다.
네이글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 소비자 신뢰 하락, 주택시장 부진, 경기침체 우려 등이 수요를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년 이후 판매가 이미 20% 감소한 상황이지만,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 전 구매를 서두르거나 관세 완화 협상이 이뤄질 경우 단기적인 구매 증가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웨이페어(NYSE:W)는 2만 개 공급업체로부터 3천만 개 이상의 제품을 취급하는 가구 시장의 선도기업이다.
이러한 방대한 공급망을 통해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이 직면하는 재고 리스크를 피할 수 있으며, 공급업체 협상, 제품 구성 조정, 가격 전략 등에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웨이페어는 과거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회복력을 보여왔다. 2018년과 2021년 가구 부문 전반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총이익률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네이글은 2025년 관세가 전면 시행될 경우 웨이페어가 높아진 비용을 소비자에게 완전히 전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RH(NYSE:RH)는 중국 외 지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계획과 과거 관세 관련 비용 최소화 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을 앞두고 가구 업계 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네이글은 현재 제안된 대로 관세가 시행될 경우 RH도 상당한 비용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네이글은 엣시(NASDAQ:ETSY)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55달러에서 5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엣시는 경쟁사들에 비해 직접적인 관세 영향은 적을 수 있지만, 여전히 상당한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관세의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엣시의 사업이 소비자 재량지출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우려사항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