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가드가 고정수익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상품을 추가했다. 뱅가드 단기채권 ETF(BATS:VSDB)가 그 주인공이다. 이 펀드는 현재의 금리 환경에서 투자자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선택지가 되고 있는 안정적인 수익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변동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VSDB는 1년에서 4년의 짧은 평균 만기로 구성되어 있어, 일반적으로 금리 민감도를 제어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장기 금리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현 시점에서 이는 유용한 특징이다.
이 펀드는 액티브 운용 방식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회사채, 국채, 주택저당증권(MBS), 자산유동화증권(ABS), 그리고 일부 하이일드 채권으로 구성된다. 다만 정크본드 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는 자산의 25%를 초과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운용사는 수익률 추구에 있어 일정한 제한 내에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액티브 운용 방식에도 불구하고 펀드 비용은 15베이시스포인트로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액티브 채권 ETF의 비용이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뱅가드의 여섯 번째 액티브 채권 ETF로, 전통적으로 패시브 운용에 중점을 둔 회사들도 투자자들의 트렌드 변화에 따라 액티브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ETF는 보다 유연한 방식의 리스크 관리와 투자 기회 포착 가능성 등의 장점이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시장에 저비용 채권 ETF가 많이 존재하는 만큼 패시브 상품들과의 경쟁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단기 수익이 매력적이고 금리 움직임이 불확실한 현재 상황에서 VSDB는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액티브 펀드와 마찬가지로, 운용사가 투자자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리스크 내에서 일관된 초과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