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복귀와 함께 클라우드 신규 도구로 AI 대규모 투자

알리바바그룹의 공동창업자 마윈이 알리바바 클라우드 창립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항저우 캠퍼스를 방문했다고 SCMP가 보도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부문은 전날 고객사들에게 인프라, AI 모델, 데이터 등 서비스를 제공해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블로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새로운 추론 모델인 Qwen-Max와 연간 1달러 수준의 개발자 키트로 글로벌 AI 도구를 업그레이드했다.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인프라에 최소 3800억 위안(520억 달러)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 AI 신생기업 딥시크가 1월 오픈AI 모델의 일부 비용으로도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등장한 이후,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저렴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마윈은 중국 규제당국이 그의 핀테크 기업 앤트그룹의 기업공개를 중단시키고 알리바바를 포함한 국내 대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를 시작한 이후 모든 기업 직책에서 물러나 잠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주주이자 정신적 지도자로 남아있다.

최근 마윈은 중국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가 실적 반등과 AI 강자로의 진화를 꾀하면서 알리바바 사무실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마윈은 2024년 12월 알리페이 20주년 행사에서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베이징 심포지엄에도 참석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중국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로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알리바바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포함한 교역 상대국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최근 7일간 19% 이상 하락했다. 트럼프는 중국 수입품에 1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재정부는 4월 10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전체에 84%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2024 회계연도 3분기에 매출이 8% 증가한 383.8억 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 381.9억 달러를 상회했다. ADS 기준 조정 주당순이익은 2.93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2.66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순이익은 7% 증가한 70억 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매출은 13% 증가한 43.5억 달러를 기록했다.

4월 8일 시티그룹은 알리바바에 대한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170달러에서 169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는 관세 발표 전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주식 투자자들에게 방어적 전략을 취할 것을 조언했다.